1. 임재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로 이렇게 남성 가수의 노래에 푹 빠진 적이 있었나!
그동안 남성 가수의 노래라고 들은 것은 OST 정도.
팝송도, 제이팝도, 케이팝도 꾸준히 들어본 가수의 노래는 거의 대부분 여성 가수였습니다.
그 잘 나간다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단 한번도 시청한 적이 없어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의 이름들이 상위권을 차지할 때에는 옆 사람에게 물어 봤다가 외계인 취급 당하기 일쑤였던 것에 비하면 제가 나가수에 관심을 쏟는 것은 제 자신도 의외였습니다.
그 관심이 나가수 1회, 임재범 첫방부터 현재까지 본방사수이긴 하지만 ...
그동안 형들, 지인들, 친구들 때문에 들었던 한국 남성 가수의 노래는 대부분 김광석, 김현식, 유재하 정도.
그외의 가수들은 거의 예능 버라이어티, 드라마 OST 한정해서 들었던 것 같고,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재범도, 고해도 ... 솔직히 나가수를 보기 전까지는 단 한번도 끝까지 들어보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임재범이 나가수에서 처음 부른 곡 역시 말이죠.
이제는 저도 약아져서 7명의 곡을 전부 다 듣지 않고 초반 30여초 정도 들은 후 필이 오면 끝까지 듣고,
아니면 바로 엘지 트윈스 야구 중계로 넘겼고, 오늘 역시 명불허전 엘꼴라시코로 왔다 갔다 했었습니다. ^^
오늘 임재범이 부른「여러분(윤복희)」은 그였기 때문에 다시 재조명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왠지 모르게 윤복희의 노래를 방송에서 자주 듣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기더군요.
이런 기세라면 김연우를 대신해 들어올 가수도, 현재 남은 5명의 가수들도 미칠 듯.
나가수와 임재범의 음원 정벌기
2. 엘꼴라시코
하위권에 있던 팀이 네자리숫자만에 1위도 차지하고, 현재 오랜 기간 단독 2위도 차지하다보니 ...
엘꼴라시코라고, 엘롯기라고 떠들긴 하지만 더이상의 불안함은 없더군요.
게다가 다 졌다고 생각한 경기에서 그것도 9회말 투아웃에 윤상균이 대타 동점 투런 홈런을 무려 초구에 날렸고,
한번의 벙신짓은 있었지만 ... 기대도 하지 않았던 이대형의 끝내기 안타까지 나와 나름 햄볶았습니다.
분명 불펜의 문제점이 있지만 김광수가 2군으로 들어간 다음 임찬규, 한희, 이동현 그리고 김선규가 있다고 생각하니,
큰 걱정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오늘 이동현의 직구 구속을 보니 긴박한 상황만 아니라면 꾸준한 구위를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들더군요. 허구연 해설의 말대로 좌완 불펜이 부족한 것이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
3. 이대형
말 그대로 천국과 지옥!
제발 다음 주 주중 경기에 나올 수 있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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